원·달러 환율, 10.3원 오른 1360.0원 마감…美 장기물 금리 ‘재상승’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에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3원 상승한 13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353.4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136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10년 금리가 재차 4.96%로 복귀했다, 30년물은 5%를 상회했다. 국채 5년물 입찰에서 4.899%라는 높은 금리에 낙찰됐다. WSJ는 이번 입찰이 매우 끔찍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부진했다.

미국 9월 신규주택판매는 75만9000채로 시장예상치 68만채, 전월치 67만6000채를 넘어서는 호조를 기록했다. 5년물 국채 발행 옥션 매수세가 부진했던 점과 더불어 국채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국채 수급 관련 이벤트는 금리 상방 요인"이라며 "참고로 10월 말과 11월에 대규모 장기물 발행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