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뉴라이트 의식 세례 받아
지지도 원망에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이종찬 광복회장도 어쩔 수가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사진=CBS김현정의 뉴스쇼]
최근 화제가 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발언과 관련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뉴라이트 늦바람 불어 무섭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뒤늦게 뉴라이트 의식의 세례를 받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관뿐만이 아니라 그 의식에 부쩍 저런 얘기를 하고 또 나름대로 잘하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에 대한 원망이, 이 세상에 대한 원망이 좀 섞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뭘 잘못했다고 지지도가 이것밖에 안 되고 세상이 나를 안 알아줘' 뭐 이런 거에 대한 그 원망이 저놈들, 전부 날 지지하지 않는 놈들은 반국가 세력 아니야? 이런 거 아닌가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래 제가 듣고 있기로는 그랬던 사람이 아닌데 실용보다 이념을 강조하는 거는 늦깎이 뉴라이트 의식화가 된 게 아니냐"라며 "원래 좀 늦깎이가 되면 더 열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위 흔히 말하는 운동권 의식화도 저 늦깎이에 든 사람들이 훨씬 더 열정적"이라며 "무섭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 전 사무총장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을 왜 건드리는지. 얼마나 멍청한 짓이냐"라며 "이종찬 광복회장이 낸 성명에 제일 잘 요약이 돼 있으니까 제가 여기서 더 중언부언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하면 이종찬 회장을 꼽았었다"라며 "늦깎이 바람이 나가지고 뉴라이트 의식에. 그러니까 지금 이종찬 회장인들 뭐 어쩔(말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김현정)가 '흉상 이전 논란에 대통령실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만 윤 대통령의 뜻도 반영이 돼서 지금 육사와 국방부가 움직이는 거라고 보느냐'고 묻자 유 전 사무총장은 "지금 일어나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누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데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부 용산의 기류를 살피기에 급급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며 "도대체 이 국회의 다수당인 야당하고 싸우라고 하는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 가서 잘해가지고 어떻게든지 법안도 통과시키고 그게 정상인데"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