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윤 대통령, 총선 변수 중 당연 으뜸
오세훈 시장에 의지하는 후보 있을 듯
김병준,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언급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인물이라고 꼽았다.
이 전 대표는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본인이 총선 이끌겠다고 선언하시고 사실상 가는 격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변수 중에 당연히 으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비대위원 처음 했던 19대 총선 때는 MB 대통령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세워놓고 뒤로 빠져 있었다"라며 "상황에 따라 가지고는 그게 MB가 정치적인 선택을 잘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인기가 좀 떨어지니까 박근혜라는 새로운 주자가 떠오르는 거를 용인하겠다'인데 그게 오히려 유리하다는 판단할 수 있으면 고수다"라며 "(윤 대통령은)그럴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수도권 선거에서 유의미하게 대통령의 힘이 발휘되려고 한다면 어느 정도 (총선 쯤)가서 수도권이 40%대 정도 나오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더해서 45%대는 나와야지 이겨볼 수 있는데 지금 전체가 한 35% 나온다는 거는 지금 수도권은 그보다 낮다는 얘기"라며 "그러니까 결국에는 오히려 대선 때 가까워져서 꺼내들 수 있는 게 초강력 사정정국 같은 걸 꺼내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보면 모든 것에다가 이권 카르텔을 붙여가지고 결국 이거 때려 잡겠다라는 건데 제가 임기 초에 제가 어디 방송 나와 가지고 사실 이게 필리핀의 두테르테식 정치를 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그때 용산에서 기분 나빠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두테르테를 굉장히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만 필리핀에서는 사정정국 되게 잘해서 인기가 좋았다"라며 "저는 그걸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그거를 국민 눈높이에, 왜냐하면 필리핀도 보면 강력 범죄나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 속에서 그걸 잘하면 그것도 지지율이 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강력범죄 이런 것들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는 국민들이 좀 더 강력한 지도자의 스타일을 원할 수가 있다"라며 "그러니까 그런 거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런 게 뜰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총선 변수 두 번째 인물로 오세훈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보면 사실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이 거의 전 동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구청장까지는 몰라도 시의원까지는 오세훈 시장 덕을 많이 봤다"라며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어떤 정책을 서울시정에서 펼치느냐 그리고 적재적소에 어떤 지원을 하느냐에 따라가지고 서울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희비가 많이 갈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그리고 그것에 있어가지고 이런 결과, 경기도는 약간 설문 결과가 안 좋았는데 서울에서는 선거 결과가 좀 좋게 나왔다. 그러면 그거를 아마 호사가들은 해석하기를 오세훈 시장의 영향력이 있었다라고 볼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작 후보가 정해지면 오세훈 시장에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일 후보들이 많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 변수 인물에 대해서는 "황당해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김병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김현정)가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금 이분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하고 계시다'라고 말하자 이 전 대표는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라는 게 참 애매한 자리다"라며 "혹자들이 이분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그냥 이거는 그냥 몇 명한테 전해 들은 얘기인데 당연히 확정된 것도 아니고 그럴 가능성도 아직 낮은 수준이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지금 이분에게 줄을 닿기 위해서 연락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의 변수라고 하는 것은 나중에 총선 때 되면 결국 선거를 잘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인사, 이번 정권의 약간 다소간의 낮은 지지율의 원인이 됐던 인사들에 대해서 과감하게 어쨌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공관위원장이나 지휘적인 역할을 맡는 게 중요하다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를 들어 옛날에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원장 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게 이해찬 대표랑 전선을 만들었고 정청래 의원 공천 배제하겠다고 이러면서 이슈를 주도해 나갔다"라며 "그러면 김병준 위원장 개인을 제가 찍어서 얘기한다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그렇게 갔을 때 윤핵관에 대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게 아마 총선의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