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긍정' 33.2%(2.5%p↓) vs '부정' 64.3%(1.9%p↑)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 증명 위조 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풍수지리가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응답자 58%는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9%는 윤 대통령의 장모 최씨가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1.8%였고 '잘 모르겠다'는 5.3%로 집계됐다.
앞서 최씨는 토지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장모가 법정 구속되기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세대에서 최씨의 법정구속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30대와 40대의 경우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72.5%와 74.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 지지가 많은 60대 이상에서도 '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3.5%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사과가 필요하다'가 각각 62.9%와 89.3%로 더 높은 반면 보수층은 '사과할 필요없다'가 62.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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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민간인 풍수지리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의 58.9%가 '민간인의 부적절한 국정 개입'이라고 답했다. 반면 30.5%는 '민간인의 자문을 구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10.7%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일주일 만에 지지율 하락 '긍정평가'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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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전체 응답자의 33.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로 답한 반면 부정평가는 64.3%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5%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5.7%에서 이번 주 33.2%로 2.5%p 내렸고 '부정평가'는 62.4%에서 64.3%로 1.9%p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경우 부정평가(65.9%)가 긍정평가(29.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