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긍정' 33.4%(5.5%p↓) vs '부정' 63.8%(5.1%p↑)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제공
국민 10명 중 6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를 신뢰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정부 입장에 비동의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0%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IAEA의 최종 보고서와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3.0%였고 '잘 모르겠다'는 7.0%로 집계됐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기준이 국제안전기준과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의 60%이상이 IAEA 최종보고서와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40대 경우 '비동의'라고 답한 응답자가 70.7%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보수층 지지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동의'(42.4%)와 '비동의'(45.5%)로 답한 의견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보수층이 많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비동의'로 답한 응답자가 각각 49.1%와 58.5%로 집계돼 '동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제주는 동의(47.1%)와 비동의(46.3%)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비동의'가 각각 59.4%와 86.7%로 '동의'보다 높은 반면 보수층은 '동의한다'가 64.8%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급락해 '긍정평가'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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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30%대 후반을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이번주 30%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전체 응답자의 33.4%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로 답한 반면 부정평가는 63.8%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9%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8.9%에서 이번 주 33.4%로 5.5%p 내렸고 '부정평가'는 58.7%에서 63.8%로 5.1%p 올랐다. 뉴스토마토는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특히 40대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자가 75.1%로 조사돼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