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교수 "韓, 물가상승률 이달부터 2%대 진입 전망"
"한은, 이르면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할 것"
"미국 주식 과대평가.. 단기 주가와 괴리 커져 조정 있을 것"
"주식 매수 기회.. 현금 비중 늘려놔야"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모습.(사진=연합뉴스)
오는 7~8월에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현금 비중을 늘리고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19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미국 금리 동결, 인상 마무리 수순?'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우리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달부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면서, 이르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해 4분기쯤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제 KBS 일요진단에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와 6월부터 우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라며, "제가 전망한 수치도 2.9% 안팎으로, 이달부터 2%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금리 인상을 중단했고 우리도 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치보다 높긴 하지만 낮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한은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을 할 필요가 없다. 사실상 4분기쯤엔 인하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물론 한은 총재는 금통위에서 물가 상승률이 2%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낮추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도 낮아지고 경기도 나빠져 4분기쯤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라며, "내년 상반기엔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교수는 주식시장의 경우, 조만간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며,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전자나 자동차 같은 경기 관련주들이 경기 회복 전망에 상승한 상황이다. 물론 올 4분기, 내년 상반기쯤 경기는 어느 정도 회복될 텐데 그 기대를 주가가 너무 반영해서 단기적으로 위로 올라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주가가 단기적으로 너무 과대평가된 상황이다. 아마 3분기부터 경제 성장이 소비 중심으로 많이 떨어지고 기업 수익도 줄어들 텐데, 이를 반영해서 미국 주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 주가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 "현재 상승하는 추세와 단기적인 주가의 괴리가 너무 커졌다. 그 괴리를 축소하는 과정이 앞으로 2~3개월 정도 필요할 것이다"라며, "지금은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 7~8월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한번 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