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익스포저 관리방안 개선...NCR 산정에 실질적 요소 반영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선제 포착...유동성 규제 보완방안 마련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5차 릴레이 세미나'에서 "금융투자회사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어떠한 발전방안도 한낱 구호에 그칠 것"이라며 '금융투자회사의 체질개선과 내부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시장이 많이 안정화됐지만, 부동산 PF 등 시장 불안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금감원은 연말까지 증권사의 PF 익스포져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PF 관련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전면 재검토해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져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대출, 채무보증 등 자금공급 방식에 따라 NCR 위험값이 정해지는 현행 방식에서 벗어나 부동산 PF 사업장의 실질 위험도, 변제순위,증권사 규모별 위험감내능력 등 실질적 요소들이 NCR 위험값 산정체계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부위원장은 "단기자금시장 불안상황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가 직면할 수 있는 유동성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규제 보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동성 비율 산정시 증권사의 채무보증 이행 위험과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산가격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증권사의 유동성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며 "부동산신탁사에 대해서도 업계와의 정례 간담회를 바탕으로 3분기 내에 리스크 관리 선진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금융회사 스스로의 혁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단기 성과주의, 보신주의로 인한 소극적 투자행태 등 기존의 낡은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장기적 관점에서 끊임없이 준비하고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