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혜 씨는 독립한 성인이며,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도 아니고 보호받아야 할 나이가 아니기에 잘못한 부분은 스스로 해결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특정 시점에 입장을 밝히겠지만, 현재는 당사자인 다혜 씨가 먼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고 차선을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을 넘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하며 처벌 강화를 지시했던 발언과 겹치며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연결 지어 도의적 책임을 요구했지만, 조 대표는 다혜 씨가 성인인 만큼 본인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