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무거운 플루토늄이 문제" vs "전혀 문제 없어"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사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가 오는 23일 시찰단을 파견할 예정인 가운데 핵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찰단의 실효성과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염수 문제를 두고 맞토론했다.
시찰단의 실효성 부분에 대해 먼저 서 교수는 "그냥 시늉, 무늬만 시찰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산성 또 외무성에서 이거는 설명회라고 못 박았다. 그러니까 이렇게 막바지에 한두 달 남아 부른 거는 전문가님들 오셔가지고 잘 구경하시고 잘 들으시고 잘 보시고 돌아가셔서 우리 한국 국민들 조금 양해 넓혀주십시오. 설득해 주십시오. 그런 의도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박 4일이지만 가는 날, 오늘 날 빼면 한나절 조금 된단 말인데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대만 같은 경우에 작년에 3월~11월까지 5~6번 갔는데 성과가 없었다"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시다시피 그건 국가 1급 비밀시설이라 다른 나라 국적을 갖고 들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설령 어떤 부분이 있다 치더라도 또 뭐에 막히느냐. 도쿄전력, 사기업 민영기업 아니느냐. 그러기 때문에 실무회담을 하면 아직 공사가 마쳐지지 않았다. 또는 수리 중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굉장히 제한적이고 시찰의 의미는 아니고 그냥 친선 방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강 교수는 "시찰, 말 그대로 시찰이다"라며 "구경하고 오는 거. 설명 듣고. 그러니까 당연히 검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우리가 이해하는 것. 현장을 보면 그래도 이해도가 올라간다"며 "왜냐하면 아주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같이 가시는 분들 중에서 공무원들이 계실 거고 이런 분들은 사실 현장을 보고 안 보고 차이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가는 것보다는 낫고 굳이 안 갈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 교수는 "바다로 오염수가 나가고 나서 1조 분의 1로 희석이 되고 나면 우리나라 해역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검증이 된 거다. 2011년도에 2년간 (오염수가) 무방비로 쏟아져 나왔는데 그게 지금 이론에 의하면 삼중수소 같으면 10년쯤 지나면 돌아와야 되는데 그게 2021년이다"라며 "우리나라가 매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온갖 해역들을 다 측정을 하는데 2006년 후쿠시마 사고 이전과 지금 2021년 현재 매년 했을 때 차이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삼중수소의 농도가 0.1에서 많으면 0.3, 리터당 그 정도 베크렐인데 이건 강물에 대략 한 10분의 1 정도, 우리가 마시는 이런 음료의 한 10분의 1 정도가 바다에 들어가 있다"며 "그러니까 그 농도는 지금 20년간 측정하고 있는데 변함이 없고 그 얘기는 앞으로도 이 필터가 안 돼가지고 그냥 잘못해서 그냥 내보낸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게 검증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김현정)가 '2011년에 (오염수 저장 창고에)필터 없이 사고 났을 때 나왔던 물이 바다로 가서 우리나라로 온 것조차도 문제가 없는데 지금 알프스라는 필터를 거치면 더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정리하자 강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일본) 사람들이 필터가 고장이 나고 해서 그냥 무방비로 방류를 했다더라"라며 "몰래 방류를 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태평양이 얼마나 큰지 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지구의 3분의 1에 희석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가까운 인근이 아니고 태평양의 해류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보다 더 먼, 가장 먼 나라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 교수는 "(강 교수 주장은) 일단은 얕은 물 이야기고 깊은 물 수심 200에서 500미터는 미국으로 가고 바로 중국으로 해서 이렇게 돌아온다"며 "수심 200에서 500, 그 물은 기본적으로 세슘, 스트론튬 같은 게 더 많고 그래서 제가 세슘, 스트론튬을 계속 걱정하는 게 이거는 가라앉는단 말이다. 그게 깊은 물에 가라앉으면 저쪽으로 안 가고 밑으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플루토늄이 있다. 미국 핵실험할 때 플루토늄이 그 섬 주민들을 망가뜨려 버렸지 않느냐. 주위 방사선도 나오지만 독극물이다"라며 "후쿠시마엔 플루토늄이 애시당초부터 많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루토늄은 우라늄보다 더 큰 거니까 가라앉는데 이 심층수는 중국 갔다가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제주근해, 대한해협 그리고 동해, 스가로로 빠져나가는데 이거는 연 단위가 아니고 월 단위다"라며 "그렇다면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염수 문제를 두고 맞토론했다.
시찰단의 실효성 부분에 대해 먼저 서 교수는 "그냥 시늉, 무늬만 시찰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산성 또 외무성에서 이거는 설명회라고 못 박았다. 그러니까 이렇게 막바지에 한두 달 남아 부른 거는 전문가님들 오셔가지고 잘 구경하시고 잘 들으시고 잘 보시고 돌아가셔서 우리 한국 국민들 조금 양해 넓혀주십시오. 설득해 주십시오. 그런 의도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박 4일이지만 가는 날, 오늘 날 빼면 한나절 조금 된단 말인데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대만 같은 경우에 작년에 3월~11월까지 5~6번 갔는데 성과가 없었다"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시다시피 그건 국가 1급 비밀시설이라 다른 나라 국적을 갖고 들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설령 어떤 부분이 있다 치더라도 또 뭐에 막히느냐. 도쿄전력, 사기업 민영기업 아니느냐. 그러기 때문에 실무회담을 하면 아직 공사가 마쳐지지 않았다. 또는 수리 중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굉장히 제한적이고 시찰의 의미는 아니고 그냥 친선 방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강 교수는 "시찰, 말 그대로 시찰이다"라며 "구경하고 오는 거. 설명 듣고. 그러니까 당연히 검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우리가 이해하는 것. 현장을 보면 그래도 이해도가 올라간다"며 "왜냐하면 아주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같이 가시는 분들 중에서 공무원들이 계실 거고 이런 분들은 사실 현장을 보고 안 보고 차이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가는 것보다는 낫고 굳이 안 갈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 교수는 "바다로 오염수가 나가고 나서 1조 분의 1로 희석이 되고 나면 우리나라 해역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검증이 된 거다. 2011년도에 2년간 (오염수가) 무방비로 쏟아져 나왔는데 그게 지금 이론에 의하면 삼중수소 같으면 10년쯤 지나면 돌아와야 되는데 그게 2021년이다"라며 "우리나라가 매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온갖 해역들을 다 측정을 하는데 2006년 후쿠시마 사고 이전과 지금 2021년 현재 매년 했을 때 차이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삼중수소의 농도가 0.1에서 많으면 0.3, 리터당 그 정도 베크렐인데 이건 강물에 대략 한 10분의 1 정도, 우리가 마시는 이런 음료의 한 10분의 1 정도가 바다에 들어가 있다"며 "그러니까 그 농도는 지금 20년간 측정하고 있는데 변함이 없고 그 얘기는 앞으로도 이 필터가 안 돼가지고 그냥 잘못해서 그냥 내보낸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게 검증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김현정)가 '2011년에 (오염수 저장 창고에)필터 없이 사고 났을 때 나왔던 물이 바다로 가서 우리나라로 온 것조차도 문제가 없는데 지금 알프스라는 필터를 거치면 더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정리하자 강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일본) 사람들이 필터가 고장이 나고 해서 그냥 무방비로 방류를 했다더라"라며 "몰래 방류를 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해역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태평양이 얼마나 큰지 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지구의 3분의 1에 희석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가까운 인근이 아니고 태평양의 해류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보다 더 먼, 가장 먼 나라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 교수는 "(강 교수 주장은) 일단은 얕은 물 이야기고 깊은 물 수심 200에서 500미터는 미국으로 가고 바로 중국으로 해서 이렇게 돌아온다"며 "수심 200에서 500, 그 물은 기본적으로 세슘, 스트론튬 같은 게 더 많고 그래서 제가 세슘, 스트론튬을 계속 걱정하는 게 이거는 가라앉는단 말이다. 그게 깊은 물에 가라앉으면 저쪽으로 안 가고 밑으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플루토늄이 있다. 미국 핵실험할 때 플루토늄이 그 섬 주민들을 망가뜨려 버렸지 않느냐. 주위 방사선도 나오지만 독극물이다"라며 "후쿠시마엔 플루토늄이 애시당초부터 많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루토늄은 우라늄보다 더 큰 거니까 가라앉는데 이 심층수는 중국 갔다가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제주근해, 대한해협 그리고 동해, 스가로로 빠져나가는데 이거는 연 단위가 아니고 월 단위다"라며 "그렇다면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