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항의서한...일본 정부 수령 거부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환경 단체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한국인들의 입장을 기시다 총리에게 분명히 전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 방한하는 기시다 총리에게 이와 같은 한국 국민들의 뜻을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경단체들은 지난 4월 24일 도쿄 경제산업성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항의서한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려 했지만, 일본 정부가 수령을 거부했다"며 "바다는 핵 쓰레기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시다 총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 "태평양은 핵쓰레기장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