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광장시장 1호 협약...이복현 "자물쇠 역할 당부"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감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장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장금이 결연'으로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맞춤형 금융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장금이 결연 1호인 우리은행과 광장시장이 상호 결연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장금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원장은 "최근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날이 진화해가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들은 소상공인들이 힘들게 일군 재산권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경제범죄를 엄단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며 "금감원을 비롯한 여러 부처들이 합심해 금융사기 척결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사기로 인한 소상공인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 주민들과 최접점에서 생활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금융회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은행이 지역상인을 위한 금융회사 전담창구를 통해 지역사회 소비자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모으고 지키는 자물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장금이 결연' 이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드라마로 유명한 조선시대 왕의 주치의인 한 어의녀의 실제 이름"이라며 "서로를 북돋으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을 통해 조선시대 장금이처럼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치유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