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반도체 호황... 하반기 가격 폭락이 결정타 된 듯
매출액 사상 최대실적 211조8675억원... 전년比 12조1228억원 (6.1%) ↑
영업이익 25조3193억원... 전년比 6조6738억원 (20.9%) ↓
당기순이익 25조4188억원... 전년比 5조5522원 (17.9%) ↓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9조6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126억원 (23.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전년도 상반기(3조6464억원)보다 12.3% 정도 늘어난 4조949억원을 공시했었다. 상반기 법인세는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하반기 실적이 크게 저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하반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락한 탓이다.
당기순이익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법인세 유효세율은 2018년 26.09%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 14.39%로 최근 5년간 중 가장 낮았다.
지난 7일 공시된 삼성전자의 제54기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211조8675억원으로 전년대비 12조1228억원 (6.1%)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조5545억원 증가했고 하반기에는 12조4317억원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 12조2230억원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조3193억원, 25조41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6조6738억원(20.9%), 5조5522억원(17.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으로 보면 전년 대비 DX(Device eXperience)부문 9.8%, DS(Device Solutions)부문 3.2%, SDC 8.4%, Harman 3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조3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2572억원(16%) 감소했다. 감소요인은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 등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속에서 견조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 된다.
삼성전자는 "사업 측면에서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 출시 및 Neo QLED TV, 비스포크(BESPOKE) 라인업 강화로 시장지배력 및 리더쉽을 더욱 공고히 했다. 세계 최초 Multi-step EUV 기술 적용 등 핵심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부품의 수익성 및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자산은 전년 대비 21조8033억원(5.1%) 증가한 448조424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전년 대비 28조463억원 감소한 93조6749억원, 자본은 49조8497억원 증가한 354조749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26.4%, 자기자본비율 79.1%, ROE 16.9%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877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년 연속 5위 (22년11월 인터브랜드 발표 기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非수도권에 60.1조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투자 계획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산업을 진흥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