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영업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 2024~2025년 마무리될 것"
"현재는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기반한 긍정 편향의 접근법 유리"
LG엔솔 목표가, 기존 41만원→47만원으로 약 15% 상향 제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은 2024~2025년 마무리되며, 현재는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기반한 긍정 편향의 접근법이 유리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25일 LG에너지솔션에 대해 이 같이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7만원으로 14.6%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엔솔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현재 전날보다 0.61%(2500원) 오른 4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간 최고가는 50만1000원, 최저가는 31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노 연구원은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LG엔솔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소멸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하,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규제와 보조금 지급 등 정책변화 기대감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관한 비관적 심리가 다소 소멸될 구간"이라며 "올 3분기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하향의 마무리를 확인 가능한 실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이차전지 섹터는 현재의 개선된 심리와 현실적 이익 창출능력 간의 괴리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차전지 산업을 지배했던 비관적 심리의 원인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전기차 수요였으며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차 제품군 비중 변화, 전기차 출시 일정 변경 등 전략 수정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와 추정주가 하향이 일어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이유를 들어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차 Mix 비중 변화, EV 출시 일정 변경 등 전략 수정은 국내 이차전지 생산기업들의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 하향으로 이어졌다"면서 "연중 시장지수를 하회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8월 저점대비 +3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메리츠증권 보고서］
노 연구원은 올 3분기 LG엔솔 매출은 6조4천억원, 영업이익 380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최근 1개월 영업실적 추정치 매출 6조7천억원, 영업이익 5121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당분기 실적 플러스(+) 요인으로는 미국 Ultium Cells 생산량 증가에 AMPC 금액 증가(+1.1% QoQ), 유럽 OEM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보상금 수취를 꼽았고, 마이너스(-) 요인으로는 GM Bolt의 리콜비용 반영 등 일회성 비용, 유럽 생산기지의 저조한 가동률 및 총 평균 판매단가 하락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LG엔솔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3858억원, 영업이익 1조210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약 25%, 영업이익은 약 44% 줄어든 실적이다.
한편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LG엔솔 실적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강하게 제시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일제히 내린 바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