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디시안, 가상화폐 광고 위반으로 18억 벌금

그녀는 지난해 6월 인스타그램에 이더리움 맥스가 판매하는 EMAX 토큰과 관련된 광고를 게시하면서 유료 광고임을 표기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은 혐의로 기소, 126만 달러(18억97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 게리 겐슬러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은 “법에 따르면 주식을 광고할 경우 돈을 받고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받은 액수도 공개하도록 하고 있지만 킴은 인스타그램에 가상화폐 광고를 하면서 이를 위반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증권거래위원회는 그녀가 1933년 제정된 증권법 제17조 b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게시물에는 광고물임을 알리는 “#ad”가 포함되어 있지만 25만 달러를 받고 게시한 광고물이라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

겐슬러는 누군가 주식을 선전할 때는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증권법의 적용을 받아야 하며 그것이 유명인이든 영향력 있는 사람이든 평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EC는 지난 2018년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음반 프로듀서 DJ 칼리드(DJ Khaled)를 센트라 테크(Centra Tech) 코인에 대한 ICO를 홍보한 혐의로 고발한 적이 있었다.

이는 ICO와 관련된 첫 고발 건으로 메이웨더와 칼리드는 조사결과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1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동의한 바 있다. 킴 카디시안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인정 또는 부인하지 않고 3년간 가상화폐 자산 증권을 홍보하지 않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