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일자리 이동통계'
직장인 100명 중 15명 일터 옮겨
中企 이직자 중 10%만 대기업 가
◆…2020년에 직장을 옮긴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전년보다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연합뉴스)
2020년에 직장을 옮긴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이전 직장보다 임금이 적은 일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 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의 39.8%는 임금이 감소했다(세전 근로소득). 이 비율은 2019년(31.7%)보다 8.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임금이 많은 일자리로 이동한 임금근로자 비율은 2019년 67.6%에서 2020년 59.2%로 8.4%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일용 및 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가 대상"이라며 "임금 정보는 행정자료 상 존재하는 임금 소득자료만을 활용해서 집계한 것"이라고 했다.
임금 감소 이동자를 구간별로 보면 ▲25만원 미만 13.4% ▲50~100만원 미만 8.4% ▲25~50만원 미만 7.6% ▲100~200만원 미만 5.8% ▲200만원 이상 4.7% 순이었다. 여자(37.8%)보다 남자(41.2%)가 많았다.
◆…(자료 통계청)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2020년 등록취업자는 모두 2483만2000명으로 전년(2435만8000명)보다 47만3000명 늘었다. 2019년(2435만 8000명)과 비교해 1.9% 증가한 규모다.
이들 가운데 1년 전과 다른 일터로 일자리를 옮긴 이동자는 367만4000명으로, 이동률은 14.8%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일자리 이동률을 보면 30세 미만(15~29세) 청년층이 20.5%로 가장 높았다.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73.8%는 동일한 기업 규모로 옮겼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4.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82.1%로 0.6%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근로자는 10명 중 1명(10.1%)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