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원, 경기지사 출마… "이재명 계승, 경기도를 정치·경제 1번지로"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지키겠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지키기가 걸린 경기도지사 사수를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 성과와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석열 검찰공화국은 이재명 후보를 포함한 반대 세력을 핍박하고 국민의 입과 귀를 틀어막고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이 독주를 막아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 3대 목표로 '경제수도 경기', '정의로운 경기', '행복한 경기'를 꼽으면서 코로나19와 양극화 극복을 위한 '경기도민 회복지원 프로젝트' 등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불평등, 불공정 해결에 치열하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의 실용진보와 과감한 도전을 계승·발전시켜 정치적 효능감이 경기도정 전반에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측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이 후보를 도왔다.

민주당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날 조정식 의원의 출마에 이어 오는 31일에는 안민석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면서 4파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조 의원의 이날 출정식에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던 변재일, 우원식, 정성호, 김상희, 이학영, 서영교, 이원욱, 강훈식, 김병욱 의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