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4,0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세계 제1의 가상화폐를 소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의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체 가상화폐 시장과 연계되어 있고 아직 성숙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은 있겠지만 영원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지난 3분기 추가 구매한 9000개의 비트코인을 포함해 11만4,042개를 회사 장부에 기재하고 있으며 현재 가치는 무려 74억 달러(8조7,276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비트코인이 128% 상승하는 동안 회사의 주가도 103%나 오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기장한 또 다른 회사 테슬라 역시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월 실적발표를 통해 15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일론 머스크는 7월 4만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테슬라 전체 규모에 비하면 비트코인 수익은 그리 크지 않다. 지난해 초에 비해 회사 주가는 10배 이상 상승하며 1조2,000달러를 넘어서며 비트코인 투자보다 비즈니스 성장률이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이 75억 달러 수준인 채굴 회사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자체 채굴한 약 2,51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한편 올해 1월 4,812.66개의 비트코인을 개당 3만1,168개를 추가 구매한 바 있다.
그 결과 현재 7,453개의 비트코인을 비축, 지분 가치가 4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시장의 폭발에 따라 회사 주가는 무려 591% 급등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한 회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폭등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