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종합검사 철회 아냐...제도 개선, 코로나 상황 감안해 결정할 것”
“사모펀드 제재심, 불공정거래 관련 사안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 폐지와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폐지라고 말하긴 어렵다”며 “정책적으로 보완할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 원장은 3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정 원장은 “검사·제재와 관련해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검사로 바꾸고자 하는 취지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차질 없이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종합검사 철회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검사·제재 제도 개선과 코로나19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답하며 “철회라고 얘기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은 지난 2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잠정 유보한 바 있다.
또 정 원장은 사모펀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 진행 상황에 대해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사안은 제재심이나 금융위 논의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사법적 판단이 진행 중인 만큼 법리적 측면을 검토해 신중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기된 금융지주회사의 애로사항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금융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금감원이 추진 중인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 원장은 인사말에서 “위규 사항 적발이나 사후적 처벌보다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며 “종합·부문검사로 구분되는 현행 체계를 ‘세련되고 균형잡힌 검사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