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트코인 닷컴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가운데 채굴업자들은 오히려 장비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의 비트코인 채굴회사로 상장까지 된 비트팜(Bitfarms)은 채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이크로비트 왓츠마이너(Microbt Whatsminer)의 채굴장비 4만8천대를 구입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새로운 채굴장비가 도입되면 비트팜의 채굴 해시 파워는 초당 엑 사시(EH/s)로 증가하게 되며 중국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비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SIC 기계 중 일부인 왓츠마이너 채굴 장비 제조사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비트의 왓츠마이너 M30S++sms 현재 시장에 출시된 가장 수익성 높은 SHA256 ASIC 채굴 장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팜은 지난 8개월 동안 중국 채굴 장비 제조업체로부터 1만2천대의 기계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대한 금액 규모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장비는 내년 1월 혹은 그 이전에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며 '도입되는 채굴기는 새로 구축하고 있는 기존 시설 혹은 새로운 시설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비를 판매하는 마이크로비트 글로벌 영업이사 빈센트 장은( Vincent Zhang)은 “비트팜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비트팜에 공급할 채굴장비는 신뢰할 수 있으며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팜 최고 경영자인 애밀리아노 그로츠키(Emiliano Grodzki)은 채굴 장비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 칩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웨이퍼의 부족으로 가까운 미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외신들은 중국 채굴장비 제조업체들이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차세대 장비 제조업체들의 재고는 물론 향후 제조될 장비에 대한 계약까지 완전히 소진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비트팜의 마이크로비트 왓츠마이너 구매계약은 지난해 말 마라톤 페이턴트 그룹(Marathon Patent Group)의 7만대(1억7천만 달러 규모)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팜이 발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상회사라는 막강한 구매 파워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