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술 경쟁 심화되는 가운데 경영 부재 우려
이 부회장 기업 내 역할·리더십에 영향 미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파기 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자 외신들이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을 보도했다.
◆…<법정출석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간 기술 분쟁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메모리칩, 스마트폰 및 가전제품 생산업체 중 최고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에 공백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부회장의 부재가 삼성의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를 지연시키거나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 또한, 미·중 분쟁으로 기술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경영에 큰 공백이 생겼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삼성의 리더십 공백을 우려한 BBC는 이번 판결로 삼성전자 내 이 부회장의 역할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업계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부회장이 주요의사결정에서 물러나 있게 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부회장의 리더십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신문은 삼성이 다시 경영 톱 부재의 상태를 맞게 됐다며 이에 시장이 동요하며 이날 삼성전자 주식이 한때 4%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다른 주요 언론들도 이날 이 부회장의 실형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