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데스크
지난 3일 20시 3만4439.28달러로 최고치를 갱신한 후 출렁거리며 횡보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규제당국의 긍정적 발표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일 20시 2만9848.34달러에서 시작해 3일 20시 3만4439.28달러로 최고치를 넘겼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와 경고 메시지가 잇따라 나오면서 4일 19시59분에는 2만9413.16달러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6일 0시 3만1850.70달러에서 시작한 거래는 8시간 후인 오전 8시 현재 3만4433.61까지 상승해 불과 8시간 만에 2582.91달러(8.11%)나 오르며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최고 은행규제기관인 통화감독국(OCC)이 5일(현지시간) 은행이 결제수단으로 공용 불록체인과 비트코인 등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OCC는 미국 전체 은행업무의 70%를 처리하는 1200여개의 국립은행과 연방저축협회 및 외국은해의 연방지점을 감독하는 기구로 “국립은행과 연방저축은행연합회가 독립적인 노드 검증위원회(INVN)에 참여하고 비트코인 등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한 결제활동과 기타 금융 활동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OCC 국장 대행은 “다른 국가의 정부는 실시간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혁신적인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술 중 일부는 은행 컨서시엄에 의해 구축 및 관리되고 나머지 일부는 블록체인과 같은 독립적인 노드 검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금융시장에 관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자문그룹은 최근 스테이블 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 시대를 여는 강력한 틀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서 은행은 관련 법률과 안전하고 공정하며 건전한 금융관행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CC 발표에 대해 가상금융 및 암호화 커뮤니티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덴 헬드(Dan Held)는 OCC가 공용 블록체인과 스테이블 코인을 미국 은행의 결제 시스템으로 허용한 것은 비트코인에게 엄청난 사건“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역시 “이는 가상화폐 및 스테이블 코인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OCC의 방침은 은행이 공용 블록체인을 스위프트(SWIFT)나 ACH 및 페드와이어(Fedwire)와 유사한 금융 인프라로 인정하고 비트코인, USDC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재무수단으로 취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