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검증결과 발표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분야 상당부분 보완 필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김수삼 위원장이 17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검증결과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백지화를 발표했다. (사진 = 연합뉴스)
검증위는 이날 발표에서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검증위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은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분야에서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다"며 "검증과정에서 비행절차 보완 필요성, 서편유도로 조기설치 필요성, 미래수요 변화대비 확장성 제한, 소음범위 확대 등 사업 확정 당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공항의 특성상 각종 환경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 매우 타이트한 기본계획(안)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증위는 지난해 6월 부산·울산·경남 3개 지방자치단체(이하 '부울경')와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의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국무총리실에 요청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함에 따라 같은 해 12월 6일 공식 출범했다.
이후 검증위는 부울경이 제기한 김해신공항의 쟁점들을 안전, 소음, 시설운영·수요, 환경 4개 분야로 구분하여 11개 쟁점, 22개 세부항목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검증위는 이 과정에서 현장조사, 전문가 의견 청취는 물론 일부 쟁점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법제처 등 관계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했다.
검증위는 "검증결과에 아쉬운 마음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치열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내린 결과에 대해 정부와 부울경, 국민 여러분께서 최대한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