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리움안과]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날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안경과 마스크를 함께 착용하는데 더욱 불편함이 가중되자 시력교정수술을 상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각막 굴절교정수술로 잘 알려진 라식(LASIK), 라섹(LASEK)부터 각막을 최소 절개법으로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있는 스마일라식(SMILE)에 이르기까지 시력교정수술의 종류가 다양한데 수술을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시력교정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고도근시에 난시까지 있는 경우에는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 절삭량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수술 후 잔여 각막두께가 충분히 남지 않거나 각막 모양이 불안정하거나 각막 내구성이 약하면 스마일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수술은 제한된다.
이렇게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부적합한 경우 과거에는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각막을 절제하는 과정 대신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이 대중화되어 시력교정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라식이나 라섹수술은 각막 조건에 따라 수술이 제한될 수 있으나 렌즈삽입술은 각막 조건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각막 재생으로 인한 퇴행 걱정과 무리한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또한 눈의 돗수에 맞는 맞춤 렌즈를 직접 삽입하므로 수술 후 시력회복도 빠른 편이다.
그러나 렌즈삽입술은 수술 전체 과정이 장비의 도움 없이 의료진의 손에 의해 진행되므로 의료진의 실력과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며 수술에 앞서 진행되는 정밀검사는 수술자의 눈 조건에 맞는 안내렌즈의 선택과 수술 설계를 위한 객관적 데이터로서 안전과 직결되어 더욱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후방렌즈계열의 ICL렌즈는 안구 내 렌즈가 들어갈 공간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면 렌즈의 크기 선정에 영향을 준다.
안내렌즈가 안구 내 공간보다 작으면 수정체와 렌즈가 마찰을 일으켜 추후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밤과 낮, 빛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동공 크기에 따라 ICL 렌즈의 볼팅값(Vaulting, 렌즈와 수정체와의 거리)이 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수까지 고려한 수술 설계가 필요하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술 전 초음파 UBM검사, 조절마비검사, 녹내장 검사 등 필수검사를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되며 본인에게 맞는 렌즈사이즈의 선택과 안내렌즈가 삽입될 위치, 안구 내 보이지 않는 부분의 질환 여부 등을 집도의가 철저하게 확인한 뒤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토릭렌즈(TORIC ICL)는 약 3도 정도의 미세한 회전에도 난시 교정효과가 10%까지 떨어진다는 국제 학계 보고가 있는 만큼 난시 교정까지 고려한다면 난시양과 방향과 안구 내 렌즈의 회전 억제 등 면밀한 사전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시력교정술 전 검사는 수술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수술 전 신뢰할 수 있는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지와 렌즈삽입수술 후에도 사후 관리가 가능한 의료기관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