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부터 원로배우까지...스타마케팅 열기 '후끈'

아이돌부터 원로배우까지 인기 스타를 활용한 식음료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업체들이 제품 인지도 각인은 물론 매출 증대 효과를 겨냥, 대중에게 영향력이 지대한 스타들을 앞세운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스타마케팅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상품에 유명 스타들의 이미지가 덧입혀져 해당 제품에 친숙함과 신뢰도를 배가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기법이다. 

특히 2~3년 전부터 본격 도입된 드라마 간접광고(PPL)와 함께 스타마케팅은 제품 인지도 상승은 물론, 매출증대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불황기에 더욱 효과적인 기법으로 인식돼 최근 들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다시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도입되고 있는 스타마케팅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10대 아이돌 그룹부터 청춘스타, 60대 원로배우는 물론 스타셰프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속성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돌 그룹부터 청춘스타, 원로배우, 스타셰프까지 스타마케팅 ‘다양’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20일 제품 모델이자 글로벌 청춘스타인 김수현의 새 TV 광고를 선보였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이번 광고는 김수현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엄선해 고른 재료가 아니면 뚜레쥬르의 빵으로 탄생할 수 없다는 뚜레쥬르의 철학을 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도날드는 선거유세라는 독특한 컨셉을 적용, 행복의나라 메뉴 모델인 방송인 전현무를 앞세워 ‘온국민의 먹는 행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행복의나라당’ 당 대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맥도날드 관훈점을 시작으로 신촌과 홍대 거리 및 인근 맥도날드 매장을 돌며 “어려운 경기 상황이지만 행복의 나라 메뉴를 통해 먹는 것만큼은 부담없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며 차량 유세 및 거리 유세를 펼쳤다.

전현무는 유세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사진을 찍어주는 등 실제 선거유세를 방불케한 모습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웅진식품은 배우 손호준을 모델로 한 보리차 음료 ‘하늘보리’의 광고를 선보였다. ‘와이파이 편’, ‘면접 편’ 두 버전으로 제작된 이번광고 역시 지난해에 이어 주 소비층인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열 받는 상황을 하늘보리가 식혀 준다는 내용을 위트 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하늘보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광고 캠페인을 패키지에 확대 적용해 ‘힘내보리’, ‘심쿵보리’, ‘떠나보리’ 등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열두보리 스페셜 패키지’를 최근 선보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파워에이드의 모델로 파워 아이콘 김우빈의 화려한 공중 와이어 액션이 돋보이는 TV 광고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광고 속 김우빈은 잘 풀리지 않는 와이어 액션으로 인해 “대역 배우를 투입하라”는 스태프의 말에 자극을 받자, 파워에이드를 마시며 “누구도 나의 파워를 대신할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멋진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이처럼 소비자들도 일상 속에서 열정적이고 파워 넘치는 도전을 즐기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것이 코카콜라 측 전언이다. 

일화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의 2015년 새 광고 모델로 아이돌 가수 NS윤지와 ‘제국의 아이들’ 소속 박형식을 발탁했다. 박형식과 NS윤지는 이번 광고에서 힙합 전사로 분해 코믹한 랩과 함께 재미있는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영화 ‘헬머니’를 통해 욕쟁이 할머니 랩퍼로 열연했던 원로 배우 김수미도 카메오로 등장해 광고의 재미를 더했다. 이들은 힙합 복장으로 흥겨운 디제잉과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코믹한 댄스와 랩을 선보여 반전 재미를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약품의 식이섬유 ‘미에로화이바’의 모델로 발탁된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몸매가 강조되는 의상을 입고, ‘모델돌’다운 늘씬한 팔다리로 춤을 추며 매력을 방출했다.

이내 날씬한 기분을 표현하듯 공중으로 떠오르는 나나의 모습은 간편하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미에로화이바의 특성을 잘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카콜라사의 섹시한 라틴 스타일 음료 ‘태양의 마테차’는 몸매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여름과 특히 잘 어울리는 최강 몸매돌 씨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

씨스타는 특유의 탄탄하고 섹시한 건강미가 돋보이는 핏바디(Fit body)는 물론, 평소 ‘비글돌’로 불릴 만큼 밝고 활기찬 성격을 지녀 이번 ‘태양의 마테차’ 광고 모델로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씨스타는 해변가에서 놀고, 먹고, 달리는 등 여름을 맘껏 즐기는 모습의 TV 광고는 물론, 정열적인 라틴 스타일 의상을 입고 4인 4색 뛰어난 핏 바디 매력을 뽐내는 지면 광고를 공개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과 손잡고 지난달 29일 유러피안 패밀리 뷔페 ‘엘레나키친’을 론칭했다. 특히 ‘셰프 스페셜 라이브 존’에는 에드워드 권의 스페셜 레시피로 즉석조리한 스테이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로스트애플쳐트니와 수비드 치킨 스테이크’, 피렌체풍 스테이크인 ‘비스테카 스테이크 시즈닝’ 및 불향 가득한 ‘불고기버거 스테이크’ 등 총 6종의 스테이크를 런치, 디너, 주말에 따라 로테이션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식음료 제품들은 감성적 측면에서의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스타들의 이미지와 접목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 상승은 물론 직접적인 매출 증대효과도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업계의 스타마케팅 사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