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금융회사가 얻은 휴면예금 등 '불로소득'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의 불로소득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소멸한 신용카드 포인트 등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금융회사의 수익으로 처리되는 것을 뜻한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동(새누리당) 의원은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은행과 보험사가 2008~2011년 금융회사가 수입으로 처리한 고객의 자산은 1조44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마다 불로소득의 액수가 늘어 2008년 1850억원에서 2009년에는 1897억원, 201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826억원과 3874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의 미소금융재단 출연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미소금융재단 측은 은행과 보험사의 출연비율이 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낮은 비율이 아니냐"면서 "감독당국은 출연 비율 상향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