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연금이란 10~20년 동안 모은 돈을 일정한 기간 동안 나눠받는 금융상품이다.은퇴 이후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재테크로 꼽히고 있다.
즉시연금이 일반연금과 다른 점은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한 뒤 곧바로 분할수령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 전 미처 연금상품에 가입하지 못했어도 연금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즉시연금의 장점은 10년 이상 계약유지 시 이자소득에 비(非)과세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연금액도 금융소득 종합과세(1인당 금융소득이 연 4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높은 누진세율을 적용)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비과세 제도가 바뀌어도 기존의 금융상품에 대해 소급과세가 불가능하며, 기준금리가 인하돼도 최저보증이율이 정해져 있어 이자가 줄어들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즉시연금은 은행이나 보험회사에서 판매되고, 3개월·6개월·1년 등 지급기간의 간격을 선택한 뒤 가입 한 달 이후 수령할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이 정해져 있어 보통 1000만원 이상 예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과세 제도의 허점이 악용돼, 자산가나 부유층의 투자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금 등 모아둔 돈이 있지만 일정한 소득이 없는 경우 가입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비과세의 경우 노후대비자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취지인데, 세금을 피하기 위한 자산가의 투자 상품으로 다소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