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 통관관리 강화"
남녀의 특정 신체부위를 본 떠 제작, 보는 이로 하여금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모양의 캔디와 초콜릿 등 식품 반입에 대해 인천공항세관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국제우편물로 반입된 캔디와 초콜릿이 어린이의 성적 호기심을 유발시켜 정서를 저해할 식품에 해당, 통관을 불허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우편물로 반입된 캔디와 초콜릿은 육안으로 봐도 단박에 남성과 여성의 특정 인체부위 형태인 것을 알 수 있다. 상품 명칭도 특정부위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일 정도로 노골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러한 식품은 현행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규정된 '어린이들의 정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으며, '인체의 특정부위 모양으로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식품'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관련법에서는 이와 같은 식품은 판매나 판매 목적의 제조·가공·수입·조리·저장·운반 및 진열을 금지할 수 있으며 돈·화투·담배 또는 술병의 형태로 만든 식품, 게임기 등을 이용해 판매하는 식품도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어린이의 정서를 해할 수 있는 물품이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물 등으로 불법 반입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통관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