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원게시판 논란, 여론조작 명태균·김경수·드루킹과 같다"

홍준표 "본질은 익명성에 숨어서 욕설로 비방하는 비열함"

"집권 여당이 트럼프 2기 준비 거대 담론 제쳐두고 무슨 짓들이냐"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본질은 당대표 가족들이 했다면 비열함과 비겁함에 있다"라며 "그렇게 해서 여론 조작하는 것은 명태균, 김경수, 드루킹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원게시판 논란의 본질은 누구라도 그런 말 할 수 있다가 아니고 당대표 가족들이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숨어서 대통령 부부와 중진들을 욕설로 비방하는 비열함과 비겁함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당당하게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열한 짓을 했는가가 비난의 요점"이라며 "그렇게 해서 여론 조작하는 것은 명태균, 김경수, 드루킹과 다를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걸 두둔하는 레밍들을 보면 참 측은하기도 하고 불쌍하고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라며 "좀 당당하게 정치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할 말은 당당하게 하고 숨어서 뒤에서 쑥덕거리지 말고 집권 여당이 트럼프 2기 준비라는 거대담론은 제쳐두고 이게 무슨 짓들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니까 "조속히 사안 진상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