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월 1일부터 중국에 10% 관세 부과 논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이틀 차인 21일(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 불법 마약인 '펜타닐'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전날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 또한 2월 1일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 기간부터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에서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와 마약 유입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취임 즉시 캐나다 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다만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즉각적인 관세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다 섬세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BMO프라이빗웰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새로운 행정부가 더 세밀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도구로 사용하되 망치가 아닌 정밀한 도구로 관세를 다룰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보편 관세가 부과될 확률을 40%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