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 AI 플랫폼 표준화하면 계속 의존한다는 점 인식"
트럼프 행정부 향해 AI관련 실용적인 수출 통제 정책 촉구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뉴스메이커 행사에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025 회계연도에 인공지능(AI)를 훈련하고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8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2025 회계연도에 인공지능(AI)을 훈련하고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8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지출할 계획이며 예상되는 지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 회계연도는 오는 6월에 끝난다.
스미스 사장은 "오늘날 미국은 민간 자본의 투자와 미국 기업들의 혁신 덕분에 글로벌 AI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진전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가 앤트로픽 및 xAI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자사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를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사장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AI 수출을 세계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실용적인 수출통제 정책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부족한 칩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현지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약속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자국의 AI 플랫폼이 표준화되면 앞으로도 계속 해당 플랫폼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최선의 대응은 앞으로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강한 규제로 민간 부문 움직임을 늦추는 대신 미국 기업들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실용적인 수출 통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델 트레이닝과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CNBC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중추 시설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둘러싼 기업들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