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격추 방법에 대한 전술 내용 적혀
우크라군 "해당 전술 살아있는 미끼 사용"
◆…전투 중 사망한 북한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첩. 사진=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텔레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북한군 정경홍이 생전 지니고 있던 수첩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수첩에는 드론을 감지하면 3인 1조를 구성해 드론을 유인하는 사람은 7m, 사격하는 사람은 10~12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이어 유인하는 사람이 서 있으면 드론도 멈출 것이라며 그때 나머지 두 명이 조준사격으로 드론을 제거한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또 우크라이나 포병의 사격 구역에 들어가게 될 경우 다음 만날 지점을 정한 후 소그룹으로 나눠 사격 구역을 벗어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른 방법으로는 (우크라이나) 포병이 동일한 지점에 계속 사격하지 않으므로, 이전에 피격된 지점에 숨은 후 사격 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외에도 무인기를 격추하고 우크라이나 포병을 피해 숨는 그림도 첨부되어 있다.
SOF는 "이것이 진짜 북한의 전술인지, 아니면 러시아로부터 배운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파악이 안된다. 그러나 이 전술은 살아있는 미끼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