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선 출마' 시사 홍준표 또 직격 "노욕만 가득…정말 노답"

박정훈 "홍준표, 대구시정에 마음 떴다고 스스로 선언"

"더 이상 노욕이 우리 당을 잠식하게 두고 보지 않겠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를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진심은 없고 노욕만 가득한 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핵 찬성파를 징계하라더니 이제는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 있는 이 분"이라며, 홍 시장을 겨냥해 "진심은 없고 노욕만 가득한 이런 분 탓에 우리가 후져 보이는 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 글에 나라 걱정하는 내용이 한 줄이라도 있던가"라며 "심지어 대구시정에는 마음이 떴다고 스스로 선언하고 있으니 정말 노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이 할 일은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야 '계엄 옹호정당'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더 이상 노욕이 우리 당을 잠식하게 두고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홍 시장의 SNS 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공유된 글을 보면 홍 시장은 이날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 생각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 진다"라고 말했다. 이는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이 홍 시장을 직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에도 박 의원은 "'탄핵 찬성파 징계하자'면서 탄핵에 찬성한 광역단체장들에게는 '사정이 있어 찬성했을 것'이라고? 살다 살다 이런 병X 같은 논리는 처음"이라며 홍 시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