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취임식 당연히 참석할 것…유치한 게임은 그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대한 참석 의사를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이다스 터치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내년 1월20일에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물론"이라며 "취임식을 피한 유일한 대통령은 취임식을 앞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확인한 적은 없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결과에 불복해 2021년 1월20일 바이든의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150년 만에 처음으로 권력의 평화적 이양을 상징하는 미국의 정치적 전통을 깨는 대통령으로 기록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가 우리가 수립한 민주주의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내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내가 할 일은 정권을 실행 가능하도록 이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우리가 이것(취임식 불참)을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대선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때 그냥 나가버리고 협조하지 않는 '유치한 게임'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