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美GDP 성장률 확정치 3.1%…잠정치·전망치 상회
개인소비, 잠정치 대비 0.2%P 증가한 3.7%로 집계
◆…3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을 웃돌며 지난 분기에 이어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로이터>
3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을 웃돌며 지난 분기에 이어 3%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가 주요 동력이었다.
미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이 전기 대비 연율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 2.8%와 다우 전망치 2.9%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성장률 3.0%에 이어 미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미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잠정치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7% 증가로 집계되며 2023년 첫 분기 이후 가장 빠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잠정치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9.6% 집계됐고, 기업투자는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 지출은 8.9% 증가했으며, 그 중 국방 지출은 13.9% 급증했다.
이 같은 미 경제의 탄탄함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예상보다) 높게 나온 물가 지표와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도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 중앙값을 기존 전망치 3.4%에서 3.9%로 상향하며 향후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조정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하는 4차례가 아닌 2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건강한 경제를 물려받을 예정이라고 짚었다. 실업률은 4.2%로 여전히 낮지만, 2023년 4월 기록한 53년 만의 최저치인 3.4%에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9.1%에서 2.7%까지 낮아졌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등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반등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어떤 품목이 관세 대상이 될지, 어떤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인지, 관세 기관과 규모가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시간을 가지고 서두르지 않고 새로운 대통령이 내놓는 정책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