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이철우, 한동훈 책임론 제기..."당 지도부 총사퇴하라"

홍준표 "이재명 2중대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 반란에 참담"

이철우 "대통령제 끝내고 개헌특위 출범시켜 제7공화국 열어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을 깨고 12명의 이탈자가 나온 것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한동훈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면서 "그 12표는 정치권에서는 대강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야 투명 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의원들은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90명이면 탄핵정국을 돌파할수 있다"며 "권 원내대표는 당 정비부터 하라. 그리고 탄핵정국에 한 마음으로 대처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번 탄핵은 우리당 두 용병이 탄핵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된건 아니다"며 "좌절 하지 말고 힘내자"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한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체제는 총사퇴해야 한다"며 "소수 의석으로 거야에 맞서야 함에도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한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고난의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분골쇄신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오른쪽 날개가 꺾인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와 국정의 위기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이냐"며 "국회는 곧바로 개헌특위를 출범시켜 87년 체제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집단지성으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제7공화국을 열어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