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장기화로 종합병원 브랜드 하락
대한항공·하나투어 등 여행관련 브랜드 약진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사진=삼성전자 제공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8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 94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1년 이후 14년 연속 최고 점수를 받았다.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가치평가 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브랜드스탁은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거센 공세로 양강 구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며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기반 브랜드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영상 플랫폼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13점을 얻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46위였던 넷플릭스는 27계단을 상승하며 19위에 올랐다. 구글은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올랐고 쿠팡도 10위권 내를 유지했다.
지난해 34위였던 아이폰은 14위로 급등했다.
여행 관련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대한항공은 BSTI 896.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고 하나투어도 지난해 31위에서 7계단 상승하며 2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의료 대란 장기화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6위에서 18위로 떨어졌고 세브란스병원(26위→34위)과 서울아산병원(74위→88위)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침체로 내수판매가 주춤하면서 LG 휘센(20위→26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21위→27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2위→36위) 등 생활 가전 주요 브랜드도 하락했다.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72위), 서울스카이(81위), 크로커다일레이디(82위), 하이원리조트(85위), 하나증권(92위), CGV(93위), 트레일블레이저(94위), 라네즈(98위) 등 총 8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