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마약단속국(DEA) 청사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마약단속국(DEA) 국장으로 지명한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가 자진 사퇴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크로니스터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매우 중요한 임무에 대한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힐스버러 카운티 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많은 이니셔티브를 이행하고자 한다"며 "후보 지명과 미국 시민들의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리며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으로서 계속 맡은 일을 잘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권 교체팀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크로니스터는 DEA 국장으로서 우리의 위대한 법무 장관 (후보자) 팸 본디와 협력해 국경을 보호하고, 펜타닐 및 기타 불법 마약이 남부 국경을 넘어 유통되는 것을 막아 미국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것"이라며 그의 지명 사실을 밝혔다.
크로니스터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자진 사퇴한 두 번째 지명자이다. 앞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상원 인준을 받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지난달 후보 자격을 스스로 철회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팸 본디 전 플로리다 법무장관을 새롭게 지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