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회의사당 외부에서 경찰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4년 12월 4일 <사진 로이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미국 정부가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이 준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계엄령에 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특정 국가의 법률과 규정이 해당 국가에서 준수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정치적 분쟁이 평화롭게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란다. 물론 의회의 투표가 그러한 접근 방식과 일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은 이날 미국이 윤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은 한국에서의 상황 전개를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서울과 모든 차원에서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상황이 전개되는 대로 계속해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철통같이 굳건하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앙골라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막 브리핑을 받았다"며 "밤새 일어난 상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