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달러강세 강화 전망…트럼프 관세인상·감세 탓"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인상 및 감세 정책으로 인해 2025년 미국 달러의 강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 인상 조치가 이전보다 약 2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인상 위험도 상존한다고 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으며 지난주에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예고했다. 주말에는 브릭스(BRICS)를 겨냥,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관세 정책에 더해 기업 등에 대한 감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미국의 단기 경제 성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봤다. 이러한 정책 조합이 달러 상승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은행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초기 관세 발표는 추가 세금과 조사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조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시장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달러의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