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 "한동훈, 현재까지는 공포탄…문제는 장예찬과 윤 대통령"

박성태 "친한계, 막말로 특검법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한동훈 공포탄, 실제로 먹혀..추경호, 지도부 정리할 시간 주자고"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 재표결에 대해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긴다며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현재까지는 공포탄인 것 같다. 공포탄 뒤 실탄 상황을 두고 봐야 하는데 문제는 장예찬 씨, 더 큰 문제는 용산이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실장은 2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는 현재까지는 공포탄인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탄을 쏠 거냐 말 거냐. 이건 향후 상황에 따라서 변동성이 있다라고 본다"라며 "제가 지난주에도 친한계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다. 당연히 친한계에서는 (당게 논란) 이 배후에는 용산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친윤들이 나서서 나를 몰아세울 거면 예를 들어서 한동훈 대표를 몰아세울 거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막말로 특검법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친한계에서부터 약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의 발언에 격해서 15분 동안 속사포 브리핑. 격노의 브리핑을 했다"라며 "그런 걸 보면 분위기가 참을 수만은 없다. 이거 뭉개고 갈 수는 없는데, 이렇게까지 나온다? 그러면 우리도. 이렇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제가 공포탄이라고 한 것은 일단은 공포탄을 쏴서 저들의 화력을 잠재우자. 실제 먹혔다"라며 "추경호 원내대표가 오늘 의총에서 일단 양쪽이 진중하고 지도부가 정리할 시간을 주자고 했다. 특검법 이러다 정말 가는 것 아니야. 친윤계도 약간은 뜨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장예찬 씨다. 장예찬 씨도 지금 나를 고발한다고? 그럼 나도 해, 약간 이 분위기가 있다"라며 "더 큰 문제는 용산이다. 친한계에서 보기를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가 싫었는데 이 기회에 몰아내자. 그래서 대통령이 여러 의원들한테 얘기해서 한 대표 비방을 하더라. 뭐 이렇게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박 실장은 "대통령이 실제로 공격의 가장 중심에 있다라는 잘못된 정보일지라도 일단 친한계 내부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알다시피 의원들은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할 줄 알지만 대통령이나 대표는 그런 성정이 아니더라"라며 "그래서 계속 간다? 그러면 공포탄 뒤에 실탄을 한 대표도 쏠 수 있고 그 상황을 두고봐야 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