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폭설에 2명 사망·10명 대피"...서울, 역대 11월 중 최다 적설

중부지방 중심으로 눈폭탄

고립된 시민 등 12명 구조·소방 출동 969건

기상청 "수원, 관측이래 가장 많은 눈…서울, 적설 극값 1위"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전날인 27일 밤 11시를 기점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대피했으며 고립된 시민 등 12명이 구조되고 모두 969건의 소방 출동이 있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208편과 70개 항로 여객선 89척이 결항됐고, 14개 국립공원 335개 구간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 눈이 내리는 곳이 많으며 서울.인천.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일부 내륙 5cm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수원은 관측이래(1964.1.1.)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서울의 눈은 그제(26일)부터 시작하여 28일 06시 기준 26.0cm의 눈이 내려 11월 적설 극값 1위(기존 12.4cm, 1972.11.28.)를 기록했다"라며 "눈이 계속되고 있어 적설의 깊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고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