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적 권력을 재편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2045년까지 우크라이나 영토를 세 부분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갈무리>
러시아가 세계적 권력을 재편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2045년까지 우크라이나 영토를 세 부분으로 나누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국방부가 2045년까지의 세계적 군사-정치적 상황에 대한 예측을 담은 문서를 준비했으며 이 계획에는 우크라이나 영토가 분단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세 부분으로 나누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영토는 △러시아 점령지역 △친러시아 지역 △분쟁 지역으로 나뉜다.
우크라이나 동쪽 영토에 해당되는 △러시아 점령지역은 현재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합병하려는 점령 지역 및 부분 점령 지역이며 영토 중앙의 △친러시아 지역은 러시아 성향의 정부와 러시아 군대가 주둔하는 러시아의 '괴뢰 국가'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분쟁 지역은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러시아 간 협상을 통해 향방이 결정될 서쪽 영토에 해당된다.
아울러 문서에는 러시아의 세계 질서 재편과 관련 △다극화 세계 △지역화와 혼돈 △미국 서방 중심의 단극화 세계 △중국의 세계 패권 강화 등 네가지 시나리오가 담겨있다.
러시아는 이 중 주요 강대국들이 영향권을 나누는 △다극화 세계와 글로벌 질서가 약화하는 △지역화와 혼돈 시나리오가 자국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대로 러시아가 전쟁에 패배하거나 전쟁이 장기적으로 동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미국 서방 중심의 단극화 세계 △중국의 세계 패권 강화 시나리오는 자국에 불리할 것으로 봤다.
매체는 러시아가 향후 외국 정부와 대표단을 통해 이 계획을 미국 차기 행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