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2일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에서 최소선발예정인원 결정
"미지정 회계사 증가 및 비회계법인 채용 수요 등 감안"
한공회 및 대형 회계법인 수요 예측과는 100명∼200명 차이 있어
2025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은 1,200명으로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를 열고 2025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올해(1,250명)보다 50명이 줄어든 1천200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비례해 2025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수는 2,900명으로 의결했다. 최소선발예정인원은 '공인회계사법 시행령'에 따른 최소한의 합격인원으로 실제 합격인원은 제2차 시험 결과에 따라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중 수습 기관을 찾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선발 인원을 소폭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1,100명으로 유지되어 오다가 지난해 1,250명으로 확대된 바 있다.
내년도 최소선발예정인원은 비회계법인의 회계사 채용수요, 수험생 예측가능성, 2024년도 미지정 회계사 증가에 따른 수급부담, 회계인력 이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올해보다는 최소선발인원이 소폭 감소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시장의 회계전문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수습처를 찾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회계업계가 지속 주장한 적정 선발 인원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최근 한국회계학회, 회계정책연구원과 함께 내놓은 '공인회계사 적정선발인원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25년도 적정선발 인원은 836명~1천83명 수준이다. 또한 대형 회계법인 역시 금융위가 제시한 최소선발예정인원(1,200명)보다는 100명~200명 정도 적은 인원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