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규모 M&A 예상...조미소재, 사료아미노산 등 '그린바이오' 매각
친환경 에너지·소재(화이트), 생명과학(레드)는 지속 투자
CJ그룹이 2018년 CJ헬로비전과 CJ헬스케어을 매각하고 미국 최대 냉동식품사 '슈완스'를 2조원대에 인수 후 초대형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최근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9조235억원, 영업이익 1조291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바이오부문은 최근 3년간 4조원대 매출, 상각전영업이익 5000억~9000억원에 달해 매각가는 6조원대에 이를수 있다는 관측이다.
<바이오 사업부문>에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등 친환경 에너지•소재를 개발하는 '화이트 바이오'와 항체 치료제 등 신약을 만드는 '레드 바이오'가 포트폴리오 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바이오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린 바이오 사업이며 '화이트'와 '레드 바이오'는 미래 전략 사업으로 계속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베스트아미노(BEST AMINO)' 브랜드로 트립토판, 쓰레오닌, 라이신, 메치오닌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인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총 8종의 세계 최대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트립토판, 알지닌, 이소류신은 글로벌 시장 1위에 올라 있다.
뿐만아니라 미국,중국,브라질 등 글로벌 생산기지와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점에 비춰 볼때 몸값을 한껏 높이 매길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분야에서 한번 더 도약 할수 있는 또다른 슈완스를 찾고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CJ제일제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 오른 27만500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주)CJ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9만7500원, 의약 종목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29.9% 크게 올라 1만1370원에 마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