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뉴스위크 인터뷰서 “北 핵 공격시 한미동맹 기반해 즉각 핵 타격"

“우크라전 경험 100만 북한군에 적용하면 큰 안보 위협”

"4대 개혁 미룰 수 없는 과제...단단한 틀 만들어 놓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 공격시 "즉각적인 핵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 '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70여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한·미 핵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길로 나선다면 우리는 북한에 과감한 경제 및 산업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 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 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위 추이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하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대 개혁에 대해선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정권은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기 때문에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만들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