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국세수입 현황
◆…(출처=연합뉴스)
◆9월 국세수입 23조1000억원.. 부가가치세, 전년比 1.4조 감소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9월 국세수입은 2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9월 국세수입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부가가치세 감소를 지목했다. 9월에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걷혀 전년(2조9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줄었다. 8월 이후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확대로 환급 세액이 증가해 국내분 부가가치세가 감소했으며, 수입분 부가가치세도 줄었다.
법인세도 전년 대비 6000억원 줄어들었다. 중간예납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분납세액이 감소한 탓이다.
반면 소득세는 전년 대비 5000억원 늘어났다. 기재부는 취업자 증가와 임금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속·증여세는 2000억원 증가했으며 증권거래세와 관세는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다. 그 밖의 세목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누계 국세수입 255조3000억원.. 진도율 69.5%
올해 9월까지 누계된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조3000억원 감소한 25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까지 걷힌 법인세는 전년 대비 17조4000억원 급감한 54조5000억원에 그쳤다. 법인세 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인 91.2%에 크게 못 미치는 70.2%를 기록했다.
소득세는 85조원 걷히며 전년보다 4000억원 늘어났다.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 상승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하고 고금리로 이자소득세도 증가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다만,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가 증가하고 환급이 감소하는 등 납부실적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6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세와 관세는 전년 대비 각각 1조원, 3000억원 줄어들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 거래대금이 전년 수준으로 감소하고, 세율이 0.02%p 인하된 영향이다. 관세의 경우, 수입액이 줄어들며 감소했다.
이에 따라 9월 누계 세수진도율은 69.5%를 기록했다. 최근 5년 평균인 78.3%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기재부의 세수 재추계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은 당초 예상보다 29조6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과 주택도시기금 등 각종 기금을 활용하고 불용(不用)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