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임플란트 3년 내 세계 1위 넘본다.. 10년간 연평균 19.4% 성장

K임플란트, 올 1~9월 역대 최대 수출.. 고령화 추세 가파른 성장세
세계 2위 수출.. '14년 6위→'17년 5위→'21년 4위→'22년~현재 2위
관세청 "주요국 중 수출 성장세 가장 높아.. 3년 내 세계 1위도 가능"

현재 수출 세계 2위인 K임플란트가 가파른 수출 증가세로 3년 내 세계 정상까지 바라볼 전망이다. 작년까지 지난 10년간 K임플란트 수출액이 연평균 19.4% 증가해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이 6억53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상위 5개 국가는 중국, 유럽연합, 러시아, 미국, 튀르키예 순으로, 전체 수출대상국 93개국 중 38개국(상위 5개국 포함) 수출액이 같은 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상위국의 수출비중은 각각 중국(38.9%), 유럽연합(12.0%), 러시아(11.2%), 미국(8.0%), 튀르키예(4.7%) 순이다.

K임플란트 수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해 역성장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꾸준한 성장세로, 작년 역대 최대인 7억8800만달러(1조293억원, 지난해 평균환율 적용)를 달성해 처음으로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최대 수출실적을 이끈 상승 동력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연말까지 수출 신기록 재갱신이 기대된다"면서 "또한 우리 제품의 높은 국내 점유율(96%, 한국보건산업진흥원)로 수입은 감소세를 띠고 있어 무역수지(수출-수입)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관세청은 K임플란트 가파른 성장세의 비결로 세계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임플란트 수요 증가에 우수한 품질에 기반한 세계시장 공략이라고 분석했다. 높아진 소득수준과 기대수명으로 건강과 미용 등 목적의 치과 임플란트 수요 증가했다는 것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세계 65세이상 인구비율은 1974년 5.5%에서 2024년 10.3%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K임플란트는 가파른 수출 성장세로 세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까지 지난 10년간 K임플란트 수출이 연평균 19.4% 증가해, 세계시장 수출 순위 2위를 달성했다. 1위인 스위스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9.0% 성장했다.

UNcomtrade 통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세계 수출순위에서 한국은 지난 2014년 6위에서 2017~2020년 5위, 2021년 4위, 재작년부터 현재까지는 2위를 기록 중이다.
 
K임플란트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연합, 미국 등으로 수출 확대세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 수출이 견조한 가운데, 유럽연합과 미국은 올 9월까지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또한 수출국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 역대 최다인 98개국(말리, 세네갈 신규 개척) 수출했고, 올해도 가나에 최초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치과용 임플란트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만 높은 수출 성장세(지난 10년간 연평균 19.4%)를 실현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성장 추세가 이어진다고 할 때, 3년 내 세계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