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지율, 레바논 침공 이후 상승…"국정운영 긍정평가 8%↑"

나스랄라 암살 후 실시된 여론조사

간츠에 지지율 9%포인트 앞서

오늘 총선 치룰 시 '리쿠드당' 최다석 차지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한다는 명목으로 레바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채널12 여론조사를 인용, 최근 네타냐후 총리와 여당 리투드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응답은 43%, 부정적 평가 응답은 53%로 집계됐다. 이는 열흘 전 긍정 평가(35%)에서 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부정 평가(60%)는 7%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경쟁자로 알려진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중 누구를 총리로 선호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는 네타냐후 총리를, 29%는 간츠 대표를 꼽았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당대표와의 선호도 질문에서는 38%가 네타냐후 총리, 27%가 라피드 대표라고 답했다.

나프탈리 베넷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35%로 베넷 전 총리(38%)에게 뒤처졌으나 이는 지난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 11%포인트를 크게 줄인 것이다.

이번 여론 조사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502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한 후 실시됐다. (오차범위 ±4.4%)

아울러 오늘 총선이 치러질 시 여당인 리쿠드당은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총 120석 중 단일 정당으로는 최다석인 25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츠가 이끄는 국가통합당은 21석, 라피드의 예시 아티드당은 15석, 극우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는 14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