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청년층, 해리스 50%·트럼프 34%…73%는 대선 출마 연령 제한 찬성"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경합주 6곳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애리조나주에서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나머지 3곳인 조지아주,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두 후보가 거의 균등하게 표를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주는 선거인단이 가장 많아 승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결과 위스콘신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미시간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보였다.
애리조나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해리스 부통령(44%)을 앞섰다.
조지아주와 네바다주 모두 해리스 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를 나타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47%)을 기록했다.
CNN은 "각 선거구에서 유권자의 15%가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이는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특히 경합주에서 남은 9주 동안 선거 운동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권자 상당수가 견해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 Z세대(GenZ·1997년 이후 출생) 유권자의 절반은 해리스를 지지하고 3분의 1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미국 N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SurveyMonkey)가 지난달 23∼30일 18∼29세 등록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오차범위 ±3.1%)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34%)을 크게 앞섰다. 응답자 10명 중 1명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상대로 해당 연령층에서 60%를 득표한 것보다는 낮았다.
또한 응답자의 73%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의 최대 연령 제한을 설정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최다 연령 제한에 찬성한 응답자의 54%는 제한 연령이 65세 미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