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파시스트' 공격에 "그들은 공산주의자"
"해리스 민주당 후보 지명은 쿠데타…박빙 선거 되지 않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확실한 계획이 있다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만 이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내가 당선되면 확실한 거래를 할 것이다. 그것은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막을 매우 정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도 있다. 계획이 아닌 아이디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 계획을 알려줄 수 없다"며 "지금 알려주면 (당선 후) 사용할 수 없을 것이고 실패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은 미국을 공산주의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11월 5일에 치러지는 선거가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지면 앞으로 또 다른 선거가 있을지 모르겠고, 미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프리드먼이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해리스를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자 트럼프는 "그녀는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측이 자신을 파시스트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 "그렇다. 그러니 그들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내가 그들을 부르는 방식보다 훨씬 더 나쁘게 나를 부른다. 불에는 불로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매우 사악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부에도 적이 있고 내부에도 적이 있다"며 "내부의 적은 급진적인 좌파 광신도들이며 여러분이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첫 생방송 토론에 나선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나는 토론에서 잘 해냈다. 나는 대통령이 됐다"며 2016년 대선을 언급했다. 그는 "두 번째 대선에는 첫 출마 때 얻은 6300만 표보다 수백만 표를 더 얻었지만 아쉽게 졌다"며 2020년 선거 결과에 대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금 자신의 상대 후보가 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그(바이든)을 비난할 수 없다. 그것(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선출)은 쿠데타였다"고 했다.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면서 "박빙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박빙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가 박빙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